본문 바로가기
  • 아침의 나라_수궁
  • 고운마루
  • 까마귀의 둥지 ⛵
개인 기록 공간

[홈쿡박스] 손질된 재료 받아 요리만 하자! 이세끼 챌린지 기록하기_1주차 (가자미 조림, 돼지고기 무국, 두부 조림, 콩불)

by 도도리표 2024. 10. 12.
728x90

지난 금요일 새벽에 도착한 재료들로 1주차에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기록했습니다.

요리하기도 정신 없기 때문에 요리 과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쁜 사진은 별로 없습니다ㅋㅋㅋ

주어진 재료와 집에 있던 재료를 활용해서 자취생의 현실적인 요리와 음식을 해봤습니다.

 

저도 보통 유튜브로 레시피 대충 보면서 야매로 적당히 제 입맛에 맞춰서 요리를 하기 때문에 저의 레시피를 보여드리려는 글은 아닙니다.

챌린지를 하고 요리를 하면서 느낀 점, 이런 게 좋았고 이런 게 아쉬웠다 하는 가식없는 일기같은 내용입니다ㅎㅎ

사진을 잘 찍지도 못하고 예쁜 식기도 없고 양념과 재료는 제가 대충 간 보면서 넣고 빼며 요리합니다.

이 자취생은 이렇게 밥해먹는구나 하고 재미로 봐주세요.

 

홈쿡박스와 이세끼 챌린지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홈쿡박스] 손질된 재료 받아 요리만 하자! 이세끼 챌린지 기록하기_소개 및 계획

1. 홈쿡박스 소개공동구매 오픈톡에서 누가 올려줘서 알게됐습니다.설명만 보니 프리랜서로 세끼 모두 집에서 해결하고, 야매로 적당히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저에게 딱 맞는 것 같더라구요.아

dodoripyogirok.tistory.com

 

 

 

1. 첫째주 계획

식단을 짜주시긴 했지만 사실 다음날 먹고싶은걸 저녁먹고 그날그날 결정하는 타입이라 식단을 지킬 것 같진 않았습니다ㅋㅋㅋ

저에게 없는 재료와 제 입맛에 맞춰 아래와 같은 요리를 하려고 했습니다.

전부 다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보려합니다.

  • 가자미 무 조림
  • 돼지고기 무국
  • 두부 조림
  • 콩나물 밥
  • 대패삼겹살로 만든 콩불
  • 새송이버섯 장조림
  • 새송이버섯전, 애호박전
  • 잔치국수

 

2. 요리해보기

1) 가자미 무조림

무를 활용해야해서 기존 식단이었던 데리야끼 가자미 구이가 아니라 조림을 선택했습니다.

다만 제가 매운 걸 안좋아해서 고춧가루는 쓰지 않고 씨를 뺀 청양고추만 넣었습니다.

 

  • [ 재료 ] 손질된 가자미, 무, 양파, 파, 청양고추, 마늘
  • [ 양념 ] 간장, 굴소스, 맛술, 후추, 육수용 코인

1. 코인으로 낸 육수에 무를 조리다가 칼집 낸 가자미를 올렸습니다. 2. 양념을 풀고 마늘과 양파를 넣습니다.
3. 살이 다 익은 것 같아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더 졸였습니다. 4. 완성

 

[ 후기 ]
제 인생 첫 생선 요리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생선은 한달에 한 번도 안 먹을 정도여서 평소 생선 구이조차도 한 번 안해봤습니다.
매운 맛이 없어 비린내가 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사실 가자미에선 비린내가 하나도 나지 않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대신 뭉개지는 무가 너무 맛있었긴 한데, 모든 조각은 아니었고 종종 비린내가 엄청 나는 무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청양고추 향이 하나도 안 나서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씨까지 다 넣을걸 싶었어요ㅠㅠ 마늘도 더 넣을 걸 싶었습니다.
총 두끼를 해먹었고 두번 째로 데워먹었을 때가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반응형

 

2) 돼지고기 무국

무국하면 소고기라 생각했는데 백종원님께서 유튜브에 돼지고기 무국이 있는 걸 보고 시도했습니다.

아래 제가 본 영상 첨부를 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 [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살, 무, 파
  • [ 양념 ] 간장, 소금, 다시다 약간, 후추

영상도 있고, 너무 간단해서 따로 레시피 사진은 안 찍었습니다.

 

1. 냄비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는다.

2.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간장을 조금 넣어 같이 볶는다.

3. 간장이 탈 것 같을 때 물을 넣은 후 물이 끓으면 무도 넣는다.
4. 다시다와 소금을 넣어서 간을 맞춘다.

5. 30분간 끓이고 대파를 넣는다.

 

[ 후기 ]
한 솥을 끓였습니다. 한 5-6끼는 먹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소고기 무국이랑 맛이 비슷합니다.
무국 직접 끓여본 것이 처음인데 괜찮네요. 오래 끓이는 게 맛있다고 하길래 점심에 끓여놓고 저녁에 데워먹었습니다.
맛이 좀 슴슴해서 다음끼에는 조금 덜어서 코인육수도 조금 넣어보고 마늘도 넣어볼 예정입니다.

 

3) 콩나물밥

위에 무국 해놓고 밥을 빨리 먹었어야해서 콩나물밥을 호딱 해먹었습니다.

삶아야하나 귀찮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나다를까 유튜브에 전자렌지 5분 콩나물밥이 있길래 그걸 따라했습니다ㅋㅋㅋㅋ

  • [ 재료 ] 콩나물, 계란
  • [ 양념 ] 고춧가루, 간장, 파, 동결건조 다진마늘, 참기름

1. 전자렌지 전용 용기에 밥과 콩나물을 담은 후 랩 씌우고 전자렌지 5분간 돌린다.

2. 양념 간장을 만들고, 계란후라이를 한다.

3. 밥위에 콩나물 올리고 양념간장 붓고 계란후라이를 올린다.

 

[ 후기 ]

유튜브 레시피랑 다른 점은 저는 밥하고 같이 돌린다는 것을 몰라서 콩나물만 돌렸더니 좀 그을렀어요ㅋㅋㅋ 아 비비면 안보인다구요~~
밥하고 넣거나 아님 물을 좀 넣거나 시간을 줄이거나 했어야했습니다.
양념장 올리고 사진찍으니 딱봐도 많은 것 같아서 덜어내고 비벼서 먹었는데도 짜길래 왜지 싶었습니다.
깜빡하고 계란후라이 안했더라구요ㅋㅋ 호다닥 해서 올려 먹었습니다. 간도 딱 맞고 맛있었어요.
아주 간단한데 맛있어서 앞으로 자주 해먹으려구요! 원래 숙주만 자주 사먹었는데 이제 콩나물도 구비해둬야겠습니다ㅋㅋㅋ

 

4) 두부조림

점심에 해놓은 무국과 매콤한 반찬을 같이 먹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두부 조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까 무국 만들면서 채소들을 미리 작게 썰어뒀고, 저녁에 두부만 잘랐습니다. 콩나물밥 양념간장도 남아서 활용했습니다.

  • [ 재료 ] 두부, 양파, 새송이버섯, 대파
  • [ 양념 ] 고춧가루, 간장, 동결건조 다진마늘, 참기름

두부 조림 할 때 덜 부서지고 더 고소하게 하기 위해 두부를 한 번 굽습니다.

근데 스텐팬에 바로 구우면 자꾸 달라붙고 두부 구울 때 쓴 식용유도 그대로 두부조림에 들어가는 것도 싫어서 코팅팬에 한 번 굽고 기름 뺀 다음에 조렸습니다.

 

근데 전자렌지에 두부를 넣고 돌리면 수분이 빠지면서 잘 안부서진다고 하더라구요???

접시에 키친타올 깔고 썰은 두부를 올려서 3분간 돌립니다. 전자렌지 w랑 넣는 두부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해야할 듯 합니다.

전자렌지 돌리보니 진짜 두부 굽는듯한 고소한 냄새가 나면서 꺼내보니 약간 노래지고 탱글해지더라구요. 두부조림을 해보니 정말 부서지지 않습니다.

원래 제가 사먹던 두부가 아니라 그런건지 전자렌지 돌려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앞으로도 전자렌지 많이 쓰려구요ㅋㅋㅋ

1. 양념장과 물을 넣고 끓으면, 작게 썰어둔 채소들을 모두 넣습니다. 2. 팔팔 끓으면 전자렌지 돌린 두부를 넣고 불을 중불로 줄입니다.
3. 사용한 그릇 설거지하고 뒷정리하다보면 완성 4. 용기에 담고 식으면 냉장고 넣어 2-3일안에 먹으면 됩니다.

[ 후기 ]
평소에도 종종 해먹었는데 새송이 버섯 넣으니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훔쿡박스에서 짜 준 식단에는 두부구이도 있지만 귀찮으니 그냥 한번에 왕창해서 두고두고 먹으려구요ㅋㅋ
점심에 해둔 무국하고 두부조림하고 김하고 먹었습니다. 한 2일정도는 이 식단으로 먹을 것 같네요ㅋㅋ
귀찮으면 밥에 두부조림이랑 양념장 많이 올리고 계란후라이 올려서 덮밥처럼 먹어도 맛있습니다.

 

728x90

 

5) 대패삼겹살로 만든 콩불

뚝딱이형 레시피 보고 만들었습니다. 팽이버섯은 새송이버섯으로 바꾸고 깻잎은 없어서 생략했습니다.  

대패 500g에 콩나물 200g을 썼는데 저는 콩나물이 엄청 조금 남아서 양념을 한 3분의 1로 줄여서 했고, 단 걸 안 좋아해서 설탕은 뺐습니다. 

원래 양념 비율은 고추장 3, 간장 3, 맛술 3, 설탕 2, 고춧가루 2, 다진마늘 1, 후추입니다. 참고하세요.

  • [ 재료 ] 냉동 대패삼겹살, 콩나물, 대파, 양파, 새송이버섯, 청양고추
  • [ 양념 ] 고추장 1, 간장 1.5, 맛술 1, 고춧가루 0.5, 굴소스 0.5, 다진 마늘, 후추

오늘은 정신이 없어서 재료 사진도 못 찍었습니다..

1. 대패, 길게 썬 대파, 양파 반개, 콩나물 200g 순서로 팬 위에 올려줍니다. (새송이버섯은 이 때 고기와 넣었어야 했어요)

2. 양념장을 만들고 콩나물 위에 얹어줍니다.

3. 콩나물 숨이 죽으면 잘 섞어줍니다.

4. 팽이버섯과 깻잎, 청양고추를 넣습니다.

[ 후기 ]
만들기 쉽고 맛있습니다. 고춧가루 잘 안 쓰는데 콩나물은 확실히 고춧가루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반은 밥하고 먹고 반은 소주랑 안주로 먹었는데 밥도 술도 술술 넘어갑니다.

 

 

3. 이번 주 총평

[ 생각보다 재료가 많다 ]

위에는 빠졌지만 새송이버섯이랑 애호박은 부침가루 빼고 계란물만 입혀서 구워먹었습니다. 나쁘진 않았어요.

새송이버섯 장조림같이 해먹겠다고 생각했는데 바쁘다보니 결국 못해먹은 요리도 있습니다.

저야 미리 장을 봐둔게 있긴 했지만 보통의 자취생은 삼시세끼를 다 집에서 해결하진 않으니 이정도면 절대 부족한 양은 아니겠다는 느낌입니다. 

심지어 지금은 체험패키지에 해당되는 상품이라 몇몇 재료가 빠진 거니까요.

 

"건강하게 집밥을 해먹고 싶다 + 근데 장 뭐 봐야할지 모르겠다 + 바빠서 손질하기 힘들고 음쓰 나오는거 싫다"

 

이럴 때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밥을 자주 안해드신다면 오히려 남을 수 있다는 점과, 부가적인 재료가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으니 아예 요리가 처음인 경우는 재료를 조금 더 사야할 겁니다.

대신 이번을 기회로 꾸준히 밥을 해먹으실 거라면 그런 재료들만 조금씩 사두면 앞으로 든든할 겁니다.

 

 

[ 평소 먹지 않던 재료를 먹기 좋다 ]

편식쟁이라 평소에 제가 직접 구매하지 않을 재료(특히 채소)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엄마가 채소도 잘 먹으라고 사주는 기분입니다.

특히 콩나물을 싫어하진 않았지만 어디에 써야할 지 모르겠어서 평소에 안 사던 재료인데 이번에 장볼 때 필수적으로 담을 재료가 되었습니다.

생선은 아직 좀 부담스럽지만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비린내가 나거나 나쁘진 않아서 계속 먹을 수 있겠어요.

 

 

[ 재료의 양의 밸런스가 아쉽다 ]

아쉬웠던 점은 식단에 비해 부족했던 재료가 종종 있었습니다. 특히 콩나물.. 너무 맛있어서가 아니라 진짜로 두가지 요리를 하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대파랑 양파도 약간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이 재료는 그래도 집에 항시 구비를 해두고 있어서 요리할 때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어제 아침에 다음 주 재료와 식단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기대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